‘설욕 성공’ 이재민 “광동전은 분기점, 이겨서 기뻐”

입력 2024-06-30 21:18
LCK 제공

디플 기아 이재민 감독이 광동에 스프링 시즌 패배를 복수한 소감을 밝혔다.

디플러스 기아는 30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3주 차 경기에서 광동 프릭스에 2대 1으로 역전승했다. 5승1패(+5)가 돼 광동(4승2패 +5)을 제치고 단독 2위로 3주 차 일정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기자실을 방문한 이 감독은 “앞선 경기 인터뷰에서도 얘기했든 광동전이 분기점이 될 것 같았다. 이겨서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광동은 기본기가 탄탄하고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라면서 “그런 부분을 이겨내고 승리를 거머쥐어 긍정적”이라고 첨언했다.

디플 기아는 3세트에서 레넥톤, 칼리스타 등 초반에 스노우볼을 굴리는 데 강점이 있는 챔피언들을 골라 승리를 따냈다. 이 감독은 “극단적 스노우볼링 조합이라기보다는 밸런스가 좋은 조합이라고 생각했다. 상대 조합도 밸류가 엄청 높다고 생각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또 “조합을 뽑을 때는 좀 더 쉽게 이길 거라고 생각했다. 요새 안 나오는 (상대방의) 모르가나 픽이 판단력에 제동을 건 느낌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광동은 1·3세트에 조커 픽은 정글 모르가나를 선택해 ‘루시드’ 최용혁의 바이가 날뛰는 걸 억제했다.

2세트에서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탑이 아닌 미드로 활용한 데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 감독은 “예전부터 생각했던 부분이긴 하지만, 실제로 나올 확률은 적은 밴픽이었다”면서 “오늘은 어떻게 하다 보니 상황이 맞아떨어져서 뽑았다. 결과적으로는 잘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