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한국 군단이 2주 연속 우승 기회를 잡았다.
주인공은 베테랑 김인경(36·한화큐셀)과 강혜지(33)다. 김인경-강혜지 조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CC(파70)에서 열린 LPGA투어 다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사흘째 3라운드 포섬 경기(같은 팀 2명의 선수가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방식)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아 5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4언더파 196타를 적어낸 김인경-강혜지 조는 아타야 티띠꾼(태국)-인뤄닝(중국) 조와 함께 선두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선두는 15언더파 195타를 기록한 앨리 유잉-제니퍼 컵초(이상 미국) 조다.
이 대회는 1, 3라운드는 포섬 방식, 2, 4라운드는 포볼 방식(같은 팀 2명의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하는 방식)으로 열린다.
교포 선수인 그레이스 김(호주)-오스턴 김(미국) 조는 공동 4위(중간합계 13언더파 197타)에 자리했다.
김인경은 LPGA투어에서 7승, 강혜지는 2009년 LPGA 투어에 데뷔했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 한국 군단은 지난주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또 한 명의 베테랑 양희영(34)이 우승하기 전까지 개막 이후 15경기 연속 무관에 그치고 있었다.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와 짝을 이룬 고진영(28·솔레어)은 2타를 줄여 사이고 마오(일본)와 팀을 이룬 성유진(23·한화큐셀) 조와 함께 공동 10위(중간합계 10언더파 200타)에 자리했다.
이소미(25)-유해란(22·다올금융그룹) 조는 3타를 잃어 공동 24위(중간합계 7언더파 203타)로 밀렸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