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본격적인 장마 시작과 함께 주말 오후 창원, 하동 등 2개 시·군 호우 경보와 나머지 16개 시·군 호우 주의보 등 예비특보에 따라 초기대응단계에 돌입했다.
도는 또 휴일인 30일 경남 8개 시·군(창원, 통영, 사천, 거제, 고성, 남해, 하동, 산청 등)에 강풍 예비특보와 30~80mm,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100mm이상의 많은비가 예상됨에 따라 기상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남해상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하는 비구름대 영향으로 경남서부(남해, 하동, 산청)지역 비를 시작으로 점차 경남 전역으로 비가 확대되고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와 함께 1일까지 남해안에 60mm 이상의 많은비가 전망된다.
이에 경남도는 자연재난과장 주재 상황판단회의를 갖고 회의를 통해 초기대응단계를 시작으로 강하고 지속적인 강수의 호우주의보 확대 발효 시 비상1단계 근무를 논의했으며 앞서 최만림 행정부지사 주재로 시·군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 점검회의를 했다.
최 부지사는 “야영장, 산간계곡, 캠핑장 등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지역은 차단 하고, 새벽이나 대피 취약시간대 산사태 등 붕괴가 우려되는 지역의 거주민에 대해 가급적 낮 시간대에 선제적으로 대피 할 것”을 당부했다.
또 도민안전본부장은 “도내 하천에 유수지장물을 철거해 침수피해를 예방하고 과거 침수피해가 발생한 곳에 대해 특별관리를 할 것과 취약지역 중심으로 현장 확인을 강화해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지시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