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킹 조합’ 광동, BNK 잡고 시즌 4승째

입력 2024-06-28 18:45 수정 2024-06-28 22:54
LCK 제공

광동 프릭스가 니달리·이즈리얼 포킹 조합으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광동은 28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3주 차 경기에서 BNK 피어엑스에 2대 0으로 이겼다. 4승1패(+6)가 된 이들은 T1(4승1패 +5), 디플러스 기아(4승1패 +4)를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갔다.

광동은 ‘커즈’ 문우찬(니달리)의 노련한 오브젝트 설계에 힘입어 첫 세트 완승을 거뒀다. 두 번의 유충 전투에서 모두 이긴 광동은 그대로 드래곤 전투까지 기세를 이어나갔다. 협곡의 전령까지 모든 오브젝트를 독식하다시피 했다.

광동은 23분경 정글 지역 전투에서 상대를 압도, 직후 내셔 남작 사냥에 성공했다. 니달리와 이즈리얼의 긴 사정거리를 이용해 포킹 공격으로 BNK를 괴롭혔다. 28분경, 상대 본진 한가운데를 돌파해 킬을 따내고 게임을 끝냈다.

첫 세트가 빠른 스노우볼 굴리기로 거둔 승리였다면 2세트에선 후반 집중력이 빛났다. 광동은 첫 세트와 비슷하게 초반 상체 싸움에서 이겨 리드를 잡는 듯했으나, 23분경 바텀 한타에서 에이스를 내줘 상대방의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 30분경에도 한타에서 대패했다.

하지만 36분경 드래곤 한타에서 완승을 거두면서 다시금 순풍을 탔다. ‘헤나’ 박증환(제리)을 빠르게 잡아내면서 BNK의 진형을 무너트린 게 주효했다. 사상자 없이 4킬을 가져간 광동은 그대로 상대 넥서스까지 돌진해 승점을 따냈다.

BNK는 1승4패(-7)가 돼 7위에서 9위로 내려갔다. 시즌 첫 경기에서 농심 레드포스 상대로 승리한 뒤로 내리 4연패를 당했다. 공격 일변도의 팀 컬러로 ‘박치기 공룡’이라 불리는 이들은 이날 광동의 니달리·이즈리얼 포킹 조합에 면역력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