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21·하이트진로)가 탈이 났다.
윤이나는 28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 버치힐G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 첫날 1라운드 16번 홀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면서 기권했다.
이번 대회는 러프 길이를 줄이고 핀위치를 다소 쉽게 꽂는 등 장타 친화형 코스로 세팅됐다. 그런 이유로 윤이나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이었다. 실제로 그는 2022년 대회 마지막날 18번 홀(파5)에서 250야드 지점에서 3번 우드로 투온에 성공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어깨 통증으로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윤이나는 경기에 나설 때부터 어깨가 아팠다고 밝혔다. 통증을 참고 플레이를 이어갔지만 16번 홀에서는 스윙할 수 없을 만큼 어깨가 아파 결국 경기 포기를 선언했다.
윤이나는 어깨 통증의 원인은 자신도 정확히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정밀 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곧장 향했다. 윤이나는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 때도 1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를 치고 기권한 바 있다. 이날도 15번 홀까지 OB를 2개나 내는 등 4타를 잃고 있었다.
2022년 오구 플레이를 뒤늦게 신고해 3년 출장 금지 징계를 받았다가 1년 6개월로 감경되면서 이번 시즌에 투어에 복귀했다. 이 대회 전까지 9개 대회에서 우승없이 준우승 2차례 등 5번이나 ‘톱10’에 입상하면서 상금 순위 7위, 대상 포인트 8위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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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