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애니원이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와 8년 만에 만나면서 투애니원의 완전체 프로젝트 진행에 관심이 쏠린다. 투애니원은 올해로 데뷔 15주년을 맞았다.
YG는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와 투애니원 네 멤버(씨엘, 산다라박, 박봄, 공민지)가 지난 27일 오후 서울 합정동 YG 신사옥에서 만났다고 28일 밝혔다. 이 자리는 투애니원 멤버들이 데뷔 15주년을 기념해 양 총괄을 직접 찾으면서 성사됐다. 이번 만남은 사적인 외부 만남이 아니라 멤버들이 YG 신사옥을 처음 방문해 이뤄진 공식적인 만남이었다.
양 총괄은 네 멤버를 따뜻하게 맞이한 뒤 2시간여에 걸쳐 공식 미팅을 진행했다. YG 측은 “공식 미팅은 매우 의미 있고 뜻깊은 대화들이 오가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투애니원은 2009년 데뷔해 ‘파이어’, ‘아이 돈트 케어’ ‘어글리’ 등의 히트곡을 잇따라 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다 2016년 11월 해체를 발표했고, 이듬해 1월 마지막 노래 ‘굿바이’를 발매했다.
이후 개별적으로 활동을 이어가던 투애니원은 2022년 4월 미국 대형 음악 축제인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서 약 7년 만에 완전체 무대를 선보이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앞서도 완전체 무대를 선보였던 만큼 이번 방문으로 투애니원의 새로운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건 아닌지에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
YG 측은 “양 총괄과 투애니원 멤버들이 8년 만에 만나 첫 대화를 나눈 상황인 만큼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투애니원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있는 양 총괄이 멤버들의 요청 사항을 전해 듣고 공감한 자리였던 터라 조만간 팬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