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모 고교 칼부림·살해 예고글 올린 고교생 2명

입력 2024-06-27 14:09
국민일보DB

인천 모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칼부림·살해를 예고하는 게시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고등학생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부평경찰서는 협박 혐의로 고교생 A군과 B군을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16∼17일 사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인천 C고교를 대상으로 칼부림이나 살해를 예고하는 등 협박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학년 ○반에서 흉기를 휘두르겠다”는, B군은 “모 교사를 살해하겠다”는 게시글을 각각 작성했다.

경찰은 당초 이들 게시글 모두 동일한 인터넷 프로토콜(IP)로 보고 추적에 나섰지만 조사 과정에서 별개의 IP인 것을 확인한 뒤 A군과 B군을 각각 검거했다.

경찰은 A군과 B군이 해당 게시글들을 올린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경찰력이 낭비된 것에 대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