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가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빈번하게 발생하는 기습폭우·집중호우로 인한 침수피해 예방에 나선다.
창원시는 기상이변으로 인한 국지성 집중호우에 선제 대응해 하수시설물 정비로 도시 침수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 등 안전사고 예방을 한다고 27일 밝혔다.
먼저 시는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피해의 신속한 처리를 요구하는 민원이 가중됨에 따라 지난해 긴급공사로 투입된 예산인 52억원 보다 24억원 증가된 76억원을 투입한다.
분기별 단가계약 공사를 확대하고, 우수기 전 하수관로와 맨홀 정비, 빗물받이 및 상습 오수 역류 구간 준설 등 선제 적인 조치를 통해 침수 예방을 위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 원활한 배수를 위한 지역 주요 간선도로와 이면도로 빗물받이 청소, 점검을 하고, 평소 집중호우 시 문제가 됐던 오수 역류와 맨홀뚜껑 열림 등 하수관로 정비공사를 통해 주민 생활 불편을 해소한다.
이 외 맨홀 내 추락방지시설을 추가 설치해 추락사고를 대비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 상습침수지역을 중점관리구역으로 지정하고 도시침수 예방사업 2단계를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마산 봉암동 등 매립지 지역 특성상 우수관로 경사가 완만하고, 마산만 조위에 영향을 받아 배수가 잘되지 않는 고질적 문제가 있는 관로를 조정하고 강제 배수펌프를 설치해 신속한 빗물 배제를 유도한다.
이종근 창원시 하수도사업소장은 “국지성 집중호우로 인해 예상치 못한 침수피해가 없도록 우수기 전 하수시설물 정비를 마칠 것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하수시설물 관리를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