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신임 국세청장 후보자에 강민수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지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 차관급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에 김종문 대통령실 국정과제비서관을 내정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국세청장은 차관급이지만 국가정보원장, 검찰총장, 경찰청장과 함께 4대 권력 기관장으로 분류돼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대통령실은 강 후보자에 대해 “세제 정책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탁월한 소통 역량을 토대로 국세청 주요 과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행시 37회 출신으로 영국 버밍엄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장, 기획조정관, 서울지방국세청장 등을 역임했다.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에 내정된 김 비서관 역시 행시 37회 출신으로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 규제총괄정책관, 기획총괄정책관 등을 지냈다. 대통령실은 김 비서관에 대해 “국무조정실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고 대통령실 비서관으로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추진을 총괄해 왔다”며 “풍부한 국정기획 경험, 뛰어난 추진력과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국무총리를 보좌해 국정 현안을 조율해 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신임 소방청장에는 허석곤 부산시 소방재난본부장, 기상청장에는 장동언 기상청 차장을 각각 내정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