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로 생명 살리는 캠페인에 한국교회 뭉쳤다

입력 2024-06-27 08:26
대한민국피로회복운동본부 제공

‘대한민국 피로회복 For Kids+ 시즌4’가 한국 교회와 기독교 단체의 협력 속에서 사랑과 희망으로 마무리됐다.

대한민국피로회복운동본부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환우들을 위해 진행된 헌혈과 캠페인 물품구매, 헌금 등으로 모인 1억 2천만원을 치료비 모금액으로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달식은 지난 2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지구촌교회, 25일 연세대 의료원에서 각각 진행됐다. 본부가 2020년 시작해 4회째를 맞은 캠페인에 1만 3119명이 참여했다. 헌혈 참여자는 6882명(52개 교회, 7개 단체)이며 헌혈에 참여하지 못한 교회와 성도들은 우산, 드립백(커피), 텀블러, 키링, 에코백 등 기념품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캠페인에 동참했다.

올해도 소아 환우 치료를 위한 치료비 총 1억2천만 원을 모금하였는데 지구촌교회가 7천만 원의 물품구매 및 헌금에 동참했다. 이외에도 구리지구촌교회, 목동한사랑교회, 서울침례교회, 송탄중앙침례교회, 신동탄지구촌교회에서 950만원 가량 물품구매 및 헌금을 했다. 일산 성광교회는 1000만원, 사귐과섬김 소속 15개 교회는 2000만원을 기부했다. 한마음혈액원을 통한 수술비 적립금은 1200만원이다.

대한민국피로회복운동본부 제공

용인 세브란스 김은경 병원장은 “경제적으로 어렵고 혈액이 부족해서 치료를 망설이는 환자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팠는데, 대한민국 피로회복을 통해 이렇게 도움을 주시는 교회들이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성은 지구촌교회 목사는 “‘대한민국 피로회복’ 캠페인 이름은 어려움에 찌든 대한민국의 피로를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회복하자는 의미도 담고 있다”라며 “이 캠페인을 통해 복음이 가진 사회적 관심이 더욱 드러낼 수 있기를 바란다. 한 번 하고 그만하는 사역이 아닌 지속성을 가지고 함께 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