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중 트렁크 날아갈 수도”…테슬라 사이버트럭 또 리콜

입력 2024-06-26 15:15 수정 2024-06-26 15:18
지난해 12월 캘리포니아주 부에나파크의 테슬라 전시장에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전시되어 있다. AP연합뉴스

테슬라가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2만여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사이버트럭의 네 번째 리콜이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공개한 두 건의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의 앞 유리창 와이퍼와 트렁크의 트림 부품 결함 문제로 리콜을 실시한다.

NHTSA는 보고서에서 “일부 차량 앞 유리 와이퍼 모터 컨트롤러가 전기 과부하로 작동이 멈출 수 있다”며 “와이퍼가 작동하지 않으면 가시성이 저하돼 충돌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렁크 트림 부품과 대해서는 “주행 중 풀리거나 떨어져 나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다른 운전자들에게 위험을 초래해 부상이나 충돌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콜 대상 차량은 2만대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와이퍼 결함과 트렁크 결함 대상 차량은 각각 1만1688대, 1만1383대로 알려졌다.

이번 리콜은 사이버트럭이 지난해 11월 30일 처음 주문 고객에게 인도된 이후 세 번째와 네 번째다. 테슬라는 앞서 두 차례에 걸쳐 사이버트럭을 리콜했다. 사이버트럭은 지난 2월 경고등 계기판의 글자 크기가 규정보다 작은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모델S, 모델Y 등과 함께 한 차례 리콜됐고, 4월에는 가속 페달 패드 문제로 약 4000대가 리콜됐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