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美 프리미엄 마켓체인 입점…“주력시장 확대”

입력 2024-06-26 15:08 수정 2024-06-26 15:10
미국 소비자가 현지 마켓 체인 ‘스프라우츠’에서 정관장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KGC인삼공사 제공

정관장이 미국의 마켓 체인 ‘스프라우츠’(Sprouts Farmers market)에 진출한다고 26일 밝혔다.

스프라우츠는 유기농, 글루텐프리, 비건, 비유전자변형식품(Non-GMO) 제품 등을 판매하는 프리미엄 마켓 체인 기업이다. 미국 전역에 41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 매출이 약 9조원에 달한다. 여기 진출한 것은 국내 건강기능식품 기업 중 정관장이 유일하다.

정관장은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은 ‘홍삼정 에브리타임’을 미국 현지인 맞춤형으로 설계한 ‘에브리타임 2000㎎’, ‘에브리타임 파워풀 녹용’, ‘에브리타임 에너지부스트’를 스프라우츠에서 판매한다.

앞서 정관장은 미국 코스트코와 아마존에 진출해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정관장의 코스트코 매출은 올해 1~5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50%로 늘었다. 정관장은 아마존의 인삼 건강보조식품(Herbal Supplement Ginseng) 부문에서 브랜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정관장은 홍삼이 안전한 자연소재로 세계적인 건강식품 트렌드에 부합할 뿐 아니라 현지 소비자 맞춤형 제품을 개발한 점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스프라우츠와의 계약은 미국의 중상류층이 즐겨 이용하는 주력시장을 본격 확대하는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현지인 맞춤형 제품을 확대하고 글로벌 온·오프라인 대형유통채널에 진출해 K건기식 열풍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