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첸백시, SM 임원진 사기 혐의 고소… 갈등 심화

입력 2024-06-26 13:45 수정 2024-06-26 13:46
왼쪽부터 그룹 엑소의 첸, 백현, 시우민. 뉴시스

SM엔터테인먼트와 계약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그룹 엑소의 첸, 백현, 시우민(첸백시)이 SM 임원진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26일 가요계에 따르면 첸백시와 챈백시 소속사는 전날 서울 성동경찰서에 SM 이성수 CAO(Chief A&R Officer)와 탁영준 공동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첸백시 측은 SM이 음반·음원 유통 수수료율 5.5% 적용을 보장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SM이 첸백시 멤버들의 개인 활동으로 발생한 매출액 10%의 이득을 챙기는 방법으로 첸백시 측에 불리한 조건의 합의를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해 6월 불투명한 정산 등을 문제 삼으며 SM과 대립한 첸백시는 매출액의 10%를 로열티로 지급하는 조건으로 SM과 갈등을 봉합했다.

그러나 첸백시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SM의 이러한 요구가 부당하다며 갈등에 다시 불을 붙였다.

SM 측은 이에 “당사와 첸백시와의 전속계약은 현재도 유효하지만, 개인 법인을 통해 개인 활동을 하는 것을 허용하는 한편, 첸백시는 개인 법인 매출의 10%를 지급하는 등으로 합의서에 스스로 날인했다”고 반박했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