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유아 단계부터 물에 대한 적응력과 비상시 자기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관내 5세 유아를 대상으로 ‘유치원 생존수영교육’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19년부터 국가시책사업으로 운영해 온 유치원 생존수영교육은 수영 기능 위주의 교육이 아닌 위험 상황 시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생존 기능 위주의 교육(10회)으로 이뤄진다.
올해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18개 유치원(유아 950명)에서 12월까지 유치원 내 수영장 또는 지자체·사설 수영장 등 여건에 맞게 다양한 시설을 활용해 교육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대구시교육청은 유아 1인당 8만원씩 76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특히 생존수영 전문 강사, 교사, 학부모 자원봉사자 등을 활용해 유아들이 안전하게 수영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안전조치를 강화한다. 교육 내용은 물과 친해지기, 물속에서 숨 참기·눈뜨기, 물속의 물건 주워 오기, 다양한 방법으로 물에 뜨기 등 다양한 생존수영법 위주로 진행된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유치원 생존수영교육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지난 3월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운영 방법과 관리 방안에 대한 사례를 공유했다.
대구시교육청은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교육 내용과 안전 사항을 점검하고 유아 발달에 적합한 생존수영교육 방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유아들이 생존수영교육을 통해 물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고 수중 위기 대처요령을 익혀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