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는 강범석 서구청장이 24일 김교흥(서구갑)·이용우(서구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함께 전재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당위성을 직접 설명하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25일 밝혔다.
강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대한체육회가 진행하는 국제스케이트장 공모 사업과 관련해 지방자치단체 간 유치 경쟁을 넘어 100년의 미래를 내다보고 후보지가 최종 선정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특히 강 구청장은 국제스케이트장 최적지가 서구인 이유에 대해 “우수한 접근성, 인프라 연계성, 풍부한 배후수요, 경제적 건설, 동계스포츠시설 균형배치, 성장 잠재력 등 여러 측면에서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타 지자체보다 압도적인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 대상지가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E 노선과 인접해 있고 수도권 제1·2순환고속도로·경인고속도로 진입도 가깝다”며 “이미 도로, 상하수도, 가스, 통신 등 도시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평지 나대지 상태라 신속한 착공이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현재 구의 국제스케이트장 예정부지 인근에는 로봇랜드를 비롯해 스타필드 청라&돔구장, 영상문화복합단지, 하나금융그룹 본사, 청라 아산병원 등이 예정돼 있다. 구는 국제스케이트장 인근에 복합 체육시설을 추가로 건설해 동계스포츠와 하계스포츠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사계절 스포츠 콤플렉스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또 김 의원은 강 구청장과 같은 자리에서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로 서구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쇼핑, 의료, 스포츠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도 “선수들을 위해서도 새로운 국제스케이트장은 ‘국제’에 걸맞은 입지를 갖추는 것이 가장 핵심”이라며 “서구지역은 국제스포츠를 열기 위한 요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강 구청장은 “63만 서구민과 300만 인천시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K-빙상의 새로운 100년을 인천에서 열어나갈 수 있도록 김·이 의원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