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집단행동 피해 82% 상급종합병원 쏠려

입력 2024-06-25 08:00
연합뉴스

병원 이탈과 진료 중단 등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한 환자 피해 대부분이 희귀·중증환자가 많은 상급종합병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시작된 2월 19일부터 6월 21일까지 정부의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 접수된 피해신고는 813건이었다.

이중 상급종합병원 이용 환자의 피해신고는 668건으로 전체 피해신고의 82.2%를 차지했다. 종합병원 121건(14.9%), 병·의원 24건(3.0%)이었다.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는 지난 21일까지 총 3638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불편상담·단순 질의 2490건, 피해신고 813건, 법률상담 지원 335건이었다.

접수된 피해 신고 813건 중 수술 지연이 476건으로 가장 많았다. 진료 차질 179건, 진료 거절 120건, 입원 지연 38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김선민 의원은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해 환자들의 피해가 날로 커지고 있고, 이는 희귀·중증질환자들에게 더욱 가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