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기업하기 좋은 도시’ 넘버원 포부…중소기업 지원, 기업유치 전력투구

입력 2024-06-24 11:38

광주시가 혁신적 정책과 투자환경 개선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지역에 연고를 둔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첨단산업 기업 유치에 매진하는 중이다.

광주시는 “광주테크노파크와 함께 향후 3년간 1200억 원을 투자해 중소기업 활성화를 꾀한다”고 24일 밝혔다. 성장단계별 컨설팅과 스마트공장 건립·수출·마케팅 지원 등 맞춤형 동행전략을 통해 연고 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시와 테크노파크는 이를 전제로 창업기업 실증 지원과 홈로봇가전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상용화 직전 제품·서비스를 보유한 7년 이내 창업기업에 대상 제품·서비스 실생활 실증장소를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광주형 테스트베드’를 테크노파크 등에 만들어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지역에 비교적 많은 가전업체 지원도 대폭 늘린다.

홈로봇가전 특화부품 개발을 위해 ‘지능형 부품개발 전주기 지원 기반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홈로봇과 부품 등을 생산하는 광주지역 스마트가전업체는 현재 230여 개에 달한다. 7000여 명의 근로자가 6조 원에 가까운 연 매출을 올리고 있다.

시와 테크노파크는 산학연관 협력체계 구축과 함께 혁신사업간 연계·조정·전략기획, 지역산업 기술고도화, 기술창업 촉진을 접목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스마트 도시 구축을 통해 최적의 비즈니스 환경을 만들고 첨단기업을 유치하는 데도 전력투구하고 있다.

지난 20일 시청 비즈니스룸 투자 협약식에서는 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 관련 기업 11개사, 인공지능(AI) 융복합 연구개발 6개사, 에너지저장장치(ESS) 제조 2개사, 의료바이오기업 2개사 등 21개 업체가 2486억 원을 광주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AI 중심도시를 추구하는 시는 이를 통해 760여 명의 고용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협약 참여 기업들은 서울과 경남 밀양에 본사를 둔 코스닥 등록기업 디에치오토웨어와 자동차 내장재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을 인정받는 디엔 등 전국적으로 골고루 분포돼 있다.

시는 첨단지구 AI 집적단지에 들어선 국내 최대의 AI산업 클러스터와 AI데이터센터를 활용해 유치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발판을 제공하고 창업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지역특화 AI 기술을 기반으로 새싹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AI 창업지원센터’ 창업보육을 현재 운영 중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창업과 실증을 도시 성장의 축으로 삼아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 있다”며 “미래 먹거리 확보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과 원팀이 되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