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는 미사 한강 모랫길에 CCTV와 스피커 등을 설치해 음악을 즐기며 안전하게 맨발 걷기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미사 한강 모랫길에 CCTV 총 8대와 재난 안전방송 및 음악을 송출하는 스피커 등을 설치하는 공사를 이달 중 착수해 7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CCTV 공사를 통해 미사 한강 모랫길을 찾는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한다. 스피커는 평상시에는 음악을, 재난 상황 발생 시에는 재난 안전방송을 송출한다.
미사 한강 모랫길은 푸르른 한강을 조망하며 맨발로 걸을 수 있는 명품 맨발 걷기 길을 조성하기 지난해 7월 총 4.9㎞ 길이로 조성됐다.
특히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 시설과 신발을 보관할 수 있는 신발장을 갖췄으며, 미사 한강 모랫길과 인접한 나무고아원 인근에 임시주차공간 약 60면, 기존 견인차량보관소 이용되던 신장동 일원에 임시주차장 약 70면을 마련해 시민의 주차 편의를 높였다.
아울러 지난 4월에는 미사 한강 모랫길과 연계된 미사동 일원에 몽돌지압길(20m), 황토볼길(15m) 등 다양한 걷기를 즐길 수 있는 총 240m 길이의 미사 한강 황톳길을 추가로 조성하며 국내 대표 맨발 걷기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시민께서 음악이 흘러나오는 미사 한강 모랫길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올해 CCTV와 스피커를 설치하는 공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하남시는 시민들과의 밀접한 소통을 통해 미사 한강 모랫길을 전 세계인이 찾는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하남=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