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월군이 저출산, 고령화 등으로 인한 인구감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결혼비용 지원금, 관외 출·퇴근자 교통비 지원, 농촌유학 등 다양한 인구정책을 추진 중이다. 올해부터는 인구정책 조례 개정을 통해 난임 부부에게 시술 1건당 30만 원의 교통비를 지원한다.
시범적으로 인구 감소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숨은 인구를 찾는 ‘실거주 미전입자 독려 캠페인’을 지난 4월부터 전개하고 있다. 전입 독려 주민에게 최소 3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지역 화폐로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다.
특히 도시 학생이 시골로 유학 가는 농촌유학은 2020년 자체적으로 시행하여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폐교 위기는 새로운 기회로 다가왔다. 현재 농촌유학을 통해 유입된 학생과 학부모는 161명으로 도내 가장 많은 유학생을 유치했다.
농촌유학 프로그램을 단계별로 확대 추진하여 읍면별 거점학교를 육성할 방침이다. 또한 학생과 학부모들이 쾌적하게 지낼 수 있는 안전한 주거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체계화된 돌봄 시스템 연계 구축 등을 통해 학부모와 학생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지난 5월에 선정된 지역활력타운 공모사업을 통해 은퇴자 및 귀농·귀촌 청년층 주거, 생활기반 시설 등 거주 여건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영월군 관계자는 24일 “민선 7·8기 역점사업인 봉래산 명소화 사업은 영월 관광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지역사회에 크게 이바지해 인구유입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거, 일자리, 취·창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법을 찾아 인구소멸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월=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