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향한 계획 나의 지혜로 측량 못하나 가장 좋은 길로, 가장 완전한 길로 오늘도 날 이끄심 믿네….”
찬양인도자의 리드에 맞춰 노래를 따라부르는 참석자들의 얼굴엔 감격, 벅참, 기쁨 등 다양한 감정이 느껴졌다. 농협기독교선교회 전국연합회(회장 금동명 부행장)가 22일 인천 세계비전교회에서 ‘뉴 시즌(New Season), 이제 다시 시작’을 주제로 개최한 ‘제40회 농협·농촌 복음화 2024 전국대회’ 현장이다.
이날 전국 농협선교회 회원 및 관계자 등 농업·농촌·농협 복음화를 꿈꾸는 참석자 400여명이 한데 모여 찬양을 드렸다. 참석자들은 또 농협·농촌 복음화,농협·농촌 발전, 북한선교 및 민족복음화를 위해 합심기도했다.
금동명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부흥을 경험하던 한국교회의 첫 시즌이 팬데믹으로 인해 종료되고 이제는 한국교회가 두 번째 시즌를 맞게 됐다”면서 “아브라함에서 이삭으로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고, 이삭이 아브라함이 팠던 우물을 다시 팠을 때에 가는 곳마다 우물의 물이 터져나왔듯 한국교회도 새로운 시즌 속에서 이전보다 더 큰 은혜와 부흥을 경험하게 되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김성현 인천 세계비전교회 목사는 대회주제인 ‘뉴 시즌, 이제 다시 시작’(창 26:18)을 본문으로 설교에 나섰다. 김 목사는 “아브람의 아버지 데라는 우상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었고 아브람은 가만이 있어도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는 상속자였다”며 “그러던 어느날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아버지 데라의 집을 떠나서 가면 도움을 주겠다’는 축복의 약속을 주셨다. 어마어마한 포기를 하고 간 아브람은 흉년을 만났지만 이를 극복하고 아브라함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삭의 새로운 시즌이 시작될 때에도 하나님은 가장 먼저 이삭에게 흉년을 주셨다. 흉년 속 하나님에게 의지하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은혜, 축복을 누리는 간증의 삶을 살 수 있게 됐다”며 “여러분 모두가 일터선교사가 돼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그 선한 영향력으로 일터를 복음으로 변화시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선교대회는 1부 감사예배 2부 CCM콘서트 순으로 진행됐다. 찬양 집회에서는 예수전도단 출신 최인혁 목사와 CCM 가수 하니, 옹기장이 보컬 김혜령, 우지연 소프라노, 전대현 버스커, 프라미스 워십 및 세계비전교회 연합성가대 등이 공연을 선보였다.
한편 선교회는 농어촌 미자립교회 12곳에 선교비 1200만원을 전달했다.
농협기독교선교회는 1978년 농업·농촌·농협의 복음화를 위해 설립됐다. 설립 이후 꾸준하게 예배 및 기도모임을 가져왔다. 주요 활동으로는 직장 내 선교 및 예배, 남북농촌선교기금 모금 및 선교사 파송, 불우이웃 및 농촌교회 후원, 농업·농촌·농협 복음화 전국대회 개최 등이 있다.
인천=글·사진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