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경찰서는 알몸 상태로 박물관 주변 길거리를 돌아다닌 혐의(공연음란)로 5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오전 4시쯤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인천시립박물관 주변 길거리 500m가량을 알몸으로 돌아다니면서 신체 주요 부위를 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신발과 모자만 착용한 상태에서 벗어놓은 옷을 팔에 걸친 채 30∼40분가량을 돌아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여성 행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일대 CCTV 영상을 토대로 A씨의 인상착의와 이동 경로를 확인한 뒤 인근 주거지에서 그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에서 “다리가 불편해 걷지 못한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평소 잘 걸어 다녔다는 주변 주민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옷을 벗고 돌아다닌 이유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