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 경기도 시흥시장이 “생명의 호수로 거듭난 시화호가 유네스코 생태수문학 시범유역으로 선정된다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의 시화호로 재도약할 수 있는 큰 모멘텀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택 시장은 지난 19일 송산그린시티 전망대에서 개최된 제10차 시화호권 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안산, 화성, 한국수자원공사가 공동으로 유네스코에 제안서를 제출해 올해 안에 시범유역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협력하자”고 제안하며 이같이 밝혔다.
시화호권 정책협의회는 시화호를 중심으로 개발과 보전이 이뤄지고 있는 시화호 권역 3개 도시인 시흥·화성·안산시와 함께 한국수자원공사가 참여하는 정책협의회다.
이날 회의에서 임 시장은 주요 안건 중의 하나인 ‘시화호의 유네스코 생태수문학 시범유역 선정’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고 ‘거북섬을 중심으로 한 시화호 체험형 교육프로그램’에 관해 설명했다.
시흥시는 화성, 안산, 한국수자원공사와 실무협의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조율하고, 8월 중에 공동의 명의로 유네스코에 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또 각 기관은 시흥시가 제안한 거북섬 및 시화호를 중심으로 한 체험형 교육프로그램에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시흥=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