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점포에서 한 남성이 바코드를 찍는 척하면서 물건을 훔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서울경찰’에는 무인점포 절도범 검거현장 영상이 올라왔다. 지난달 13일 서울의 한 무인점포에 들어온 한 손님이 물건을 골라 계산대에 섰다. 열심히 바코드를 찍는 척하지만 화면의 계산목록에는 아무것도 뜨지 않았다.
이 손님은 물건을 더 가져오더니 계산을 끝내지 않은 채 가게를 나서려고 했다. 그 사이에 점주는 원격으로 문을 잠그고 경찰에 신고했다. 점주는 “5일 전에도 (이 남성이) 물건을 훔쳤다”고 주장했다.
문이 잠겨 가게 안에 꼼짝없이 갇힌 남성은 오히려 태연하게 계산하지도 않은 아이스크림을 꺼내 먹었다. 경찰이 들어서니 천연덕스럽게 변명을 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두 번에 걸쳐 무인점포 절도 행각을 벌인 이 남성을 현장에서 검거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