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발생한 주택 지붕에 올라가 일가족 구출한 50대

입력 2024-06-20 15:43
박기형 경산소방서장이 인명을 구조한 민간인 유공자 이증주씨에게 표창을 수여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경산소방서 제공


경북 경산소방서는 화재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인명을 구조한 민간인 유공자 이증주(53)씨 에게 소방서장 표창을 수여하고 소화기를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산소방서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4일 오후 9시 20분쯤 경산시 남천면 신방리 주택가 부근을 지나가던 중 구조 요청을 듣고 불이 난 주택 지붕 위로 올라가 남자 형제(7세, 5세)와 아이 엄마(41세)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화재는 5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에 의해 오후 10시 36분쯤 진화됐다.

박기형 경산소방서장은 “용감한 시민이 몸을 사리지 않고 구조를 시도한 덕분에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소중한 생명을 구한 의인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경산=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