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신 총회(총회장 변세권 목사)가 캐나다에 노회를 창립했다.
20일 캐나다 현지 교계 매체인 크리스천신문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예장합신은 캐나다 밴쿠버 밴쿠버장로교회(박성현 목사)에서 캐나다 노회 창립 감사예배와 노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총회장 변세권 목사를 비롯해 김원광(전 총회장), 김만형(전 총회장) 박혁(총회 서기) 목사와 교단 신학교인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출신의 밴쿠버 현지 동문 목회자들이 참여했다.
창립 감사예배 후 진행된 노회에서 1대 노회장으로 임용순 밴쿠버예수전도단 목사가 선출됐다. 회의 의장은 지난 2년간 노회 창립 준비위원회 위원장으로 섬긴 이기석 예수산길교회 목사가 맡았다. 이어 캐나다노회 창립멤버로 6명이 가입했으며, 임시정관도 채택됐다.
신임 노회장 임 목사는 “믿음 위에 굳게 서 있는 목사님들을 위해서 제게 귀한 직분을 맡게 하신 것은 사도 바울이 고백했던 것처럼 단지 여러분의 기쁨을 위해 일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믿는다”며 “앞으로 캐나다노회를 통해 바른 신앙, 바른 교회, 바른 생활을 이뤄가는 소중한 교회가 견고히 세워져 가는 일에 함께 기쁨으로 섬기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변 목사는 노회에 앞선 창립 감사예배에서 ‘하나님의 뜻으로서의 새 가족 공동체를 이루는 캐나다 노회가 되어야!’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변 목사는 “교회 공동체의 연합이 중요한 이때 합신 총회 캐나다노회의 설립을 축하하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정체성이 사라지고 사람들이 갈 길을 잃어버린 방황의 시대 가운데 합신 교단이 연합의 정신을 가지고 함께 뭉치며, 하나 되는 이 정신을 캐나다 전역에 전파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만형 목사는 “노회는 목회자를 보호하는 곳이기도 하지만 목회자의 정신을 보호하는 중요한 곳이라고 생각한다”며 “노회가 건강하면 건강한 교회들이 세워진다. 노회가 캐나다 지역에 그런 건강한 교회를 세워갈 수 있는 비빌 언덕, 디딤돌의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캐나다노회는 지난해 9월 열린 예장합신 제108회 총회에서 설립이 허락됐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