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크리스찬메모리얼파크는 20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재단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는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영훈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는 ‘예수님께서 예비하신 곳’(요 14:1~6)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예수님이 제자들을 떠나면서 하신 말씀은 ‘근심하지 말라’는 것이었다”며 “절망의 순간이 와도, 죽음을 앞두고서도 근심하지 말라는 것, 그것이 바로 예수님이 남긴 말씀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크리스찬메모리얼파크가 한국에서 으뜸가는 추모 공원이 된 것은 이런 가르침을 전하려 한 많은 분의 노력 덕분”이라며 “이 공원이 많은 이에게 영원한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한 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가 2004년 만든 재단법인 크리스찬메모리얼파크는 이듬해 경기도 파주 조리읍 오산리에 기독교 추모 공원을 만들었다. 화장에 대한 거부감이 강한 시대였지만 추모 공원은 큰 관심을 끌었다. 영리 추구보다는 사회 공헌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었다. 현재 이곳은 4만기 넘는 봉안 시설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기독교 추모 공원이 됐다. 기독교의 새로운 장묘문화를 선도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크리스찬메모리얼파크는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다채로운 활동도 벌이고 있다.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취약 계층을 위한 각종 기부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신범섭 크리스찬메모리얼파크 이사장은 “재단이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엔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적극적인 후원이 있었다”며 “새 봉안 시설 건축을 준비 중인데 많은 분의 기도와 후원이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