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시내버스 서비스 개선 추진…시민체감 높인다

입력 2024-06-20 10:16
인천 시내버스.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더 나은 대중교통 이용 서비스를 위해 ‘시민 행복 체감 버스 이용 서비스 개선 추진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시는 계획에 따라 지난 3월 검단신도시, 영종국제도시, 송도국제도시 등 시내버스 교통혼잡지역의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11개 노선에 차량 19대를 추가 배치했다. 또 연말까지 시내버스 7개 노선에 차량 40대를 추가 투입하고 시민 이동 패턴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노선을 조정하거나 신설할 방침이다.

시내버스와 지하철의 막차 시간이 달라 발생하는 심야 지하철 이용객의 버스 이용 불편과 관련해서는 심야버스인 ‘별밤버스’를 오는 7·8월 중 시범 운영한다. 별밤버스는 오후 11시10분부터 다음 날 오전 1시35분까지 송내역∼소래포구, 계양역∼검단로제 비앙라포레, 검암역∼원창동, 청라국제도시역∼청라BRT차고지 등 노선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어르신,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 편의를 위해서는 그림문자(픽토그램)를 활용한 교통약자석 등받이 커버를 시내버스에 제작·설치한다. 현재 774대인 저상버스는 2026년까지 1345대로 확대한다. 교통 소외지역 30곳에는 사전대기 승차 알림 장비를 추가 설치했고 수요 조사에 따라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시민들이 편리하고 쾌적한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실내·외 환경도 개선했다. 깨끗한 내부 공기 유지를 위해 시내버스 250대에는 공기청정기를 설치했다. 특히 전체 시내버스 1922대에는 승객들이 안전하게 하차할 수 있도록 출입문 LED 조명을, 휴대전화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USB 단자를 각각 설치했다. 효과적인 노선 및 목적지 정보 전달을 위한 버스 전면부 전광판도 최신 LED로 교체했다.

이와 함께 서비스 개선 체감 정도를 파악하기 위한 시민 모니터단도 운영한다. 운송업체를 대상으로는 자체 운수종사자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김준성 시 교통국장은 “앞으로도 시내버스 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시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겠다”며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