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세환 경기도 광주시장이 “수도권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방세환 시장은 19일 시청 순암홀에서 열린 민선 8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민선 8기 전반기가 도약을 위한 바탕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후반기에는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성과를 만들어 내고자 한다”며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방 시장은 당장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2024 세계관안컨퍼런스’와 관련 “세계대회 유치를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성공적인 개최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도 방 시장은 세계적인 행사 유치에 따른 재정적 어려움에 대한 남다른 애로와 중앙정부의 지원이 없는 데 대한 아쉬움을 에둘러 표명하기도 했다.
방 시장은 남은 후반기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바로미터로는 ‘자족도시 구축’에 방점이 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우선은 도로와 철도, 버스 등 종합적인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이다. 내부 도로망 포화 해소를 위해 스파이더 웹라인 구축과 철도는 GTX-D 노선 확정과 수서~광주선 착공, 경강선 연장과 위례~삼동선의 가시화다.
방 시장은 “41만명 이르는 광주시 인구 중 2030세대, 50대까지 포함하면 약 50%의 시민들이 직장을 다니며 아이를 키우고 있다”며 “시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교통문제”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방 시장은 자족도시의 구체적 실행 방안으로는 광주·곤지암역세권 2단계 도시개발사업과 삼동·초월역 도시개발 등 역세권 활성화를 통한 지역균형 발전과 함께 50년 넘게 묶여 왔던 각종 중첩규제를 ‘규제 합리화’에 가속도를 붙여 풀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보였다.
이는 방 시장이 “50년 넘게 묶여 왔던 각종 중첩규제를 시대와 기술의 흐름에 맞춰 합리화하는데 첫발을 내디뎠다”고 자평하는 데서 읽힌다.
이날 방 시장은 “다양한 공모사업에 적극 도전해 ‘역대 최대 규모의 국·도비 확보’로 건전한 재정환경 조성과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했다”면서 “폐기물 통합바이오 가스시설 공모에 선정돼 588억원의 사업비와 목재교육종합센터 공모 사업에도 13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방 시장은 취임 초부터 강조했던 역사성과 전통성 강화와 관련해서도 “독립운동가인 정암 이종훈 선생의 추모비 제작과 ‘정암로’란 명예도로명을 부여하고 경안근린공원 명칭을 ‘광주시 호국보훈공원’으로 변경하는 등 지역의 정체성을 높였다”고 했다.
광주=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