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3연패’ 박승진 “죽을 각오로 하고 있는데…”

입력 2024-06-19 18:55
LCK 제공

개막 3연패를 당한 농심 박승진 감독이 “팬분들께 죄송하다”며 고개 숙였다.

농심 레드포스는 19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2주 차 경기에서 광동 프릭스에 0대 2로 완패했다. 개막 이후 3경기 전패, 0승3패(-5)로 꼴찌(10위)가 됐다.

첫 주 차에 승점을 따내지 못했던 농심의 경기력은 2주 차 첫 경기에서도 크게 개선된 바가 보이지 않았다. 광동 상대로 오브젝트 한타 설계에서 밀려 1세트를 내줬고, 라인전 단계부터 주도권을 상실해 2세트까지 졌다.

경기 후 기자실을 찾은 박 감독은 “유리했던 순간들도 많았다. 중간에 유리한 포인트들을 잘 살리지 못해서 졌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도 결국 0대 2로 패배했다. 믿고 기다려주신 팬분들에게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박 감독은 교전 능력에서 밀린 게 광동전의 패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유는 복합적이지만, 가장 큰 건 교전 능력이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도 다 인지하고 있다. 그 부분을 최우선으로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농심의 다음 상대는 DRX다. 스프링 시즌 9위 팀이었던 DRX는 현재 1승1패를 기록 중이다. 박 감독은 “(DRX전을)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 말씀밖에 드릴 게 없다”면서 “죽을 각오로 하고 있는데 그만큼의 경기력이 나오지 않는 것 같다.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