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의 집단휴진 첫날 부산에서 총 313곳의 의원이 휴진했다. 병원과 종합병원은 모두 정상 근무했지만 의원급 10곳 중 1곳이 휴진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시는 지난 18일 집단휴진에 동참한 지역 내 의원급 의료기관이 총 313곳이라고 19일 밝혔다. 의원급 의료기관 2622곳 가운데 11.9%가량이 휴진에 참여한 셈이다.
병원 143곳과 종합병원 25곳 중 휴진한 것으로 확인된 곳은 없었다.
이는 부산 16개 구·군에서 영업 중인 병·의원급 의료기관 2790곳을 점검한 결과다.
앞서 지난 13일 정부의 명령에 따라 휴진을 신고한 의료 기관은 의원급 의료 기관은 87곳으로, 전체 명령 대상의 3.3%를 차지했다.
시는 시민의 의료 불편을 줄이기 위해 휴진 당일 부산의료원과 보건소의 연장 진료를 시행했다. 또 응급의료 포털에는 문 여는 의료 기관의 진료 시간, 휴진 등 변경 사항을 실시간 반영했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지난 18일 집단 휴진 당일 시민의 의료 불편은 크지 않았지만, 의료 공백에 따른 시민 우려는 여전하다”면서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만큼 비상 진료 체계 유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