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전 JTBC 사장이 11년만에 MBC로 복귀해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8일 MBC에 따르면 손 전 사장은 다음달 13일부터 MBC 특집기획 ‘손석희의 질문들’(‘질문들’)을 진행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각 분야의 고민거리를 인터뷰로 풀어보는 형태로 5차례에 걸쳐 방영될 예정이다.
‘질문들’ 주제는 자영업의 위기, 디지털 시대 저널리즘의 고민, 영화의 갈 길, 나이듦에 대한 생각, 텍스트의 쇠퇴 등이다. 제작진은 이 주제를 풀어내며 질문자로서의 손 전 사장의 역량을 중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질문들’이 손 전 사장의 본격 방송 복귀는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손 전 사장은 이번을 계기로 본격적인 방송 복귀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런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전 사장은 1984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2013년 JTBC 보도부문 사장으로 취임해 메인뉴스 ‘뉴스룸’ 앵커를 맡았다. 지난해 9월까지 JTBC 순회특파원으로 일본에 머물다 퇴사했다. 이후 올해 4월부터 교토 리쓰메이칸 대학 객원교수로 재직 중이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