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0시축제’, 올해 더 풍성하고 재미있어진다

입력 2024-06-18 16:00

올해 ‘대전 0시 축제’가 더욱 다채롭고 풍성해진다.

대전시는 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4 대전 0시 축제’ 행사운영 대행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올해 축제는 8월 9~17일 중앙로 일대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 구간(1㎞)과 인근 원도심 상권에서 개최된다. 매일 오후 2시에 시작해 자정까지 진행되며 행사 구간은 차량 통행이 통제된다.

축제의 캐치프레이즈는 ‘잠들지 않는 대전, 꺼지지 않는 재미’로 설정했다. 지난해 미흡했던 콘텐츠를 대거 개선해 경쟁력을 높였다.

우선 지난해 3일만 진행했던 대규모 길거리 퍼레이드는 매일 열린다. 댄스 관악 패션쇼 바이크 민속놀이 등 다양한 색깔을 지닌 퍼레이드단이 출연하며 광복절인 8월 15일에는 외국 백파이프단과 군악대가 펼치는 특별 퍼레이드가 예정돼 있다.

지역 문화예술인의 공연 기회도 대폭 확대된다. 버스킹 무대 및 소극장 등 실내 공연장, 갤러리 등 26개 공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 발라드·힙합·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의 정상급 뮤지션이 매일 출연하는 K-POP 콘서트도 마련된다.

대한민국 과학수도 대전의 위상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도 준비됐다. 나노반도체·우주항공·바이오헬스·국방산업 등 대전의 4대 핵심산업을 비롯해 대덕특구 출연기관과 지역 혁신기업의 성과물을 직접 접할 수 있다.

옛 충남도청사 공간은 패밀리테마파크로 조성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볼거리·체험거리가 진행된다.

개막일인 8월 9일에는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축제 개막을 축하하는 에어쇼를 선보인다.

먹거리존의 경우 대흥동·선화동의 맛집이 총출동하며 한방차·한방 먹거리가 있는 ‘한방에먹방’, 중앙시장 푸드페스타, 0시 포차, 마른안주·맥주와 함께하는 건맥페스타도 운영된다.

이장우 시장은 “대전 0시 축제를 5년 내 아시아 1위, 세계 3대 축제 반열에 올려 대전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문화콘텐츠로 키우는 것이 목표”라며 “지난해 확인된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 경제는 살리고 대전이 가진 재미와 매력을 만끽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