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6박8일 유럽 출장 마치고 귀국

입력 2024-06-18 14:02
김태흠 충남지사가 프레드릭 보스나르 네덜란드 농업자연식품품질부 특사를 접견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김태흠 충남지사가 6박 8일 유럽 출장 일정을 마무리하고 18일 귀국했다.

이번 순방에서 김 지사는 먼저 충남 스마트농업에 대한 네덜란드 선진 기술 이식 작업을 본격화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라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그린테크 박람회에서 충남 스마트농업 비전을 발표했다.

충남 스마트농업 정책과 서산 천수만 간척지 B지구에 건립 추진 중인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등을 스마트팜 전문가와 기업에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비전 발표 후에는 육근열 연암대 총장, 해리슨 와게닝겐 플랜트 리서치 대표와 ‘글로벌 아시아스마트팜혁신센터 운영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내에 아시아스마트팜혁신센터를 만들고, 이를 연암대와 와게닝겐대가 함께 운영한다는 내용이다. 와게닝겐 플랜트 리서치는 농업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는 와게닝겐대의 부설 연구소다.

13일에는 프레드릭 보스나르 농업자연식품품질부 특사 등을 만나 스마트농업 교류·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스마트팜 관련 기업·기관도 잇따라 방문해 첨단 기술을 살피며 도내 접목 방안을 모색했다.

앞서 12일에는 네덜란드 온실 솔루션 분야 기업인 프리바와 시설원예 전문 지식혁신센터인 월드홀티센터, 관엽식물·화초와 장식용 화분 판매 업체인 오케이플랜트 등을 방문했다.

14일에는 네덜란드 수자원 관리 기관인 수자원기관협회 본사, 엔지니어링 및 컨설팅 기업인 비트빈앤보스 등을 차례로 찾았다. 김 지사는 실내 복합 환경 제어 기술과 대수층 축열(ATES) 시스템, 스마트농업 관련 전시·연구·훈련·교육 프로그램, 수자원 관리 현황 등을 살폈다.

김 지사는 또 대규모 외자유치와 해외 시장 개척 활동에 매진했다. 지난 13일 콜드체인(저온 유통) 분야 글로벌 기업인 뉴콜드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5년 내 2022억원을 투자해 당진 송악물류단지 내 8만2500㎡의 부지에 첨단물류센터(콜드체인)를 신축한다는 내용이다.

14일에는 스마트팜 시설 설치·운용, 지속가능한 농업 솔루션을 제공 중인 SHS와 1020억원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같은 날 저녁에는 ‘충남-프라하 기업인의 밤’ 행사를 열고, 체코 기업인과의 네트워크를 새롭게 구축했다. 이와 함께 17일에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충남해외시장개척단 수출상담회를 개최, 현지 판로 확대 교두보를 놨다.

17일 헝가리 국가경제부 청사를 찾아 게르겔리 파비안 차관을 접견하고, 충남과 체코 간 경제 교류·협력 첫발을 뗐다. 이에 앞서 페슈트주 청사를 방문해 아담 커라초니 부지사를 접견하고, 새로운 교류·협력 관계를 텄다.

도 관계자는 “외자유치·수출상담회 등 분야에서 큰 성과를 올렸고 스마트농업 강국인 네덜란드에서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를 선보였다”며 “네덜란드 선진 스마트농업 기술을 도내에 이식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