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여름철 수산물 안전성 확보…식중독·방사능 집중 점검

입력 2024-06-18 11:09
수산물로 인한 식중독 예방을 위해 전통시장에서 점검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수산물로 인한 식중독 예방을 위해 9월까지 4개월간 집중 점검을 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해수 온도가 올라가는 초여름부터 비브리오패혈증균 등 수중 식중독균의 증식이 활성화됨에 따라 지역에서 유통되는 수산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점검에 나섰다.

여름철 대표 감염병인 비브리오패혈증은 오염된 해산물을 날로 섭취하거나 상처가 오염된 해수에 노출될 경우 감염될 수 있다. 감염 시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만성 간질환자의 경우 패혈성 쇼크로 인해 사망할 수 있다.

시는 수산물품질관리센터를 중심으로 유통·판매 수산물 식중독 및 방사능 검사, 수산시장·수산물 판매업체 위생지도, 비브리오패혈증 예방 홍보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점검 대상은 죽도시장을 포함한 지역 전통시장과 수산물 가공업체에서 유통·판매되는 수산물과 수산가공식품이다. 점검 항목은 비브리오패혈증을 포함한 10종의 식중독균과 방사능이다.

수산물품질관리센터는 기초지자체 최초로 수산물에 대한 자가품질위탁검사와 방사능 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수산물 안전성 검사기관으로 지정됐다.

센터는 지역에서 생산·유통되는 수산물과 수산물 가공품의 방사능 검사와 인근 연안 해수의 모니터링을 하고 결과는 시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또 양식장과 위판장에서 생산·어획되는 수산물과 수산 원료 등에 대한 관리도 한다.

김창식 포항시 수산물품질관리센터장은 “시민들이 수산물을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더욱 철저한 검사로 수산물 안전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