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간달프’ 역으로 잘 알려진 영국 배우 이안 맥켈런이 연극 공연 중 무대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17일(현지시간) BBC는 “이안 맥켈런 경이 런던의 한 극장에서 열린 ‘플레이어 킹스’(Player Kings) 공연 중 발을 헛디뎌 무대 밖으로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이안 맥켈런이 상대 배우와 격투 장면을 연기하던 중 벌어졌다.
매체는 “맥켈런 경이 비명을 지르자 스태프들이 달려와 그를 도왔다”며 “사고 당시 그는 의식이 있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공연을 관람한 한 관객은 “충격적이다. 그는 꽤 높은 곳에서 떨어졌다”고 증언하며 “맥켈런 경이 무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고 직후 이날 공연은 취소됐다.
맥켈런의 홍보 담당자는 “그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료진은 그가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85세인 이안 맥켈런은 영국을 대표하는 원로배우다. ‘반지의 제왕’ ‘호빗’ 시리즈의 간달프 역, ‘엑스맨’ 시리즈에서 매그니토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연극 무대에 통달해 셰익스피어 전문배우로도 알려져 있으며, 무대 예술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아 1979년 대영제국 훈장, 1991년에는 기사 작위를 수여받았다.
천양우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