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준우승 충격’ 매킬로이 “당분간 골프 멀리하겠다”

입력 2024-06-18 08:52
17일 막을 내린 US오픈에서 준우승한 로리 매킬로이가 마지막 18번 홀에서 1m 남짓 파퍼트를 놓친 뒤 머리를 감싸고 있다. AFP연합뉴스

“2∼3주간 골프를 멀리하겠다.”

1m 남짓한 두 차례 쇼트 퍼트 실패로 거의 손에 넣었던 US오픈 우승 기회를 날려버린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당분간 휴식에 들어간다는 입장을 밝혔다.

매킬로이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막을 내린 US오픈에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에게 우승을 내주고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친 뒤 언론과의 접촉을 피한 채 대회장을 서둘러 빠져 나갔다.

18일(한국시간) 로이터 통신은 매킬로이가 침묵을 깨고 “2∼3주간 골프를 멀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매킬로이는 소셜미디어(SNS)에 “어제는 프로골프 경력 17년 동안 가장 힘든 날이었다”며 “US오픈의 부정적인 면보다는 긍정적인 면을 생각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매킬로이는 US오픈이 끝난 뒤 20일 미국 코네티컷주에서 개막하는 시그니처 대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에 출전할 계획이었으나 취소했다.

매킬로이는 “스코틀랜드에서 보자”며 글을 맺었다. 이를 감안했을 때 매킬로이는 당분간 휴식을 취하다 오는 7월 11일 스코틀랜드에서 개막하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는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