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3시3분 공군 1호기 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공항에 나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악수하고 인사를 나눴다. 이어 정진석 비서실장과 악수한 뒤 고개를 끄덕이며 대화를 나눴다. 윤 대통령 부부가 탑승한 차량은 오전 3시10분 공항을 빠져나갔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부터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을 연이어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3개국 정상과 모두 회담을 나눴다. 자원이 풍부한 중앙아시아와 압축 성장 경험이 있는 한국의 다각도 협력 가능성을 역설했다. 각국 정상은 윤 대통령과 공식적인 일정 이외에도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려 애쓰며 유대감을 나타냈다.
한국은 이번 윤 대통령의 순방을 계기로 이들 3개국과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 이외에도 교역·투자, 인프라, 과학기술혁신, 기후변화 대응, 교육·인력양성 분야에 이르기까지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강화했다.
중앙아시아 3개국은 한국의 지역 전략인 ‘K 실크로드 협력 구상’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또 북한이 핵 도발 등 국제 평화를 위협하는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유엔 안보리 결의 준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성남=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