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뚝섬한강공원이 서울을 거대 정원도시로 만들겠다는 ‘정원도시 서울’ 정책 기조에 맞춰서 ‘뚝섬시민대정원’으로 재조성된다.
서울시는 광진구와 함께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조성된 정원을 유지·관리하기 위한 ‘뚝섬시민대정원 관리협의체’를 구성한다고 14일 밝혔다. 협의체 구성을 앞두고 전날 시범 운영도 진행했다. 광진구 지역주민을 비롯한 시민들이 참여해 기초 교육을 받고 조를 나눠 물 주기 등 활동을 펼쳤다.
협의체는 시민 참여 속 공공정원의 유지·관리를 위해 시 푸른도시여가국과 미래한강본부, 광진구 3개 기관으로 이뤄진다. 뚝섬한강공원을 계절별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꽃과 식물을 주기적으로 심는 등 다채로운 정원과 정원문화를 선보여 나갈 계획이다.
시와 광진구는 앞으로 협의체와 정원관리 인력 양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과 교육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광진구는 정원문화센터 설립과 마을정원사 양성 등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오는 10월 8일까지 열린다. 행사기간 중에는 일반 시민과 서울시민정원사를 대상으로 ’공유정원관리교육’이 진행된다.
‘정원도시 서울’은 서울을 시민들이 일상 곳곳에서 즐길 수 있는 녹지와 숲이 우거진 도시로 만들겠다는 오세훈 시장의 역점 사업이다. 시는 앞서 올해부터 2026년까지 서울 곳곳에 매년 330여 곳, 모두 합쳐 1007곳의 정원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