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당직중 119구급대원 심정지 돌연사…“잦은 격무”

입력 2024-06-14 09:44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뉴시스

부산에서 심야 당직 근무 중이던 119구급대원이 심장마비로 돌연 숨졌다.

14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8시쯤 부산 기장군 한 소방안전센터에서 응급구조사로 근무 중이던 40대 남성 A씨가 사망했다.

24시간 구급 업무를 수행 중이던 A씨는 당일 오전 2시쯤 구급 출동 이후 센터에 복귀해 대기하던 중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A씨는 즉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A씨는 2005년 임용된 20년 차 구급대원이었다. A씨 동료들은 “평소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대원이었다”며 “심야에도 잦은 출동과 격무를 해 심정지가 발생한 것 같다”고 전했다.

소방 당국은 내부 심사 등을 거쳐 순직 인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