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 프릭스가 뜨거운 여름을 준비하고 있다.
광동은 13일 서울 종로구 소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KT 롤스터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대 0 완승을 거뒀다.
전날 개막전이 모두 2대 1로 끝난 탓에 광동은 일시적으로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대권 주자로 꼽혔던 KT는 시즌 첫 경기를 패하며 불안하게 스타트를 끊었다.
첫 세트의 광동은 꼼꼼했다. 트리스타나(미드)-애쉬(원거리딜러) 조합을 꺼낸 이들은 스트레이트로 드래곤 4마리를 사냥하며 기세를 올렸다. kt가 27분경 상대의 내셔 남작 사냥을 스틸하며 시간을 벌었지만 후반 밸류에서 뒤지지 않았던 광동은 이후 벌어진 전투에서 깔끔하게 이기며 상대 넥서스를 파괴했다.
다음 세트도 광동이 차지했다. 시작은 KT가 좋았다. 라인전 단계에서 킬 포인트를 얻고 드래곤 버프를 선점하며 전장 지배력을 높였다. 하지만 뭉쳐 싸우는 과정에서 광동이 동수 킬 교환을 하는 등 상당부분 따라가는 흐름을 만들었다.
25분경엔 역으로 내셔 남작 버스트를 통해 버프를 차지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이윽고 상대 챔피언을 모두 쓰러뜨리며 골드마저 역전한 광동은 이후 팽팽한 대치 상황에서 좀 더 기민한 합류 플레이로 전투에서 크게 이기며 게임을 마무리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