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유망 기업 투자 ‘C-블루윙 펀드’ 30억 추가 조성

입력 2024-06-13 15:39
창원시청.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시는 지역 중소 벤처기업 투자환경 개선과 선순환 투자 생태계 조성을 위해 C-블루윙 펀드 30억원을 추가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C-블루윙 펀드’는 창원의 영문 첫 글자 ‘C’와 창원의 젊음·생기를 뜻하는 ‘블루’(Blue), 날개 ‘윙’(Wing)의 합성어로 홍남표 창원시장 공약인 신생기업 스케일업을 위한 1000억원 펀드 조성을 목표로 창원 산업에 날개와 생동감을 일으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지난해 홍 시장의 공약사항인 1000억원 펀드 조성을 달성한 창원시는 이번에 C-블루윙 펀드 4호 ‘라이콘 스타트업 투자조합’을 조성한다.

C-블루윙 펀드 4호는 의·식·주 등 생활문화 분야에 ‘제조기반, 서비스 혁신’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업가형 소상공인 기업을 포함해 창원에 있는 초기 유망 신생기업에 창원시의 출자금 5억원의 3배인 15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이를 위해 시는 정부 모태펀드 출자 사업 중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라이콘’(LICORN) 펀드 계정에 출자해 투자 기업의 발굴과 성장을 위해 행·재정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라이콘’이란 라이프 스타일과 로컬분야에서 혁신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말하며 3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이번 펀드는 한국 모태펀드와 창원시, 경남도, 운용사인 ㈜시리즈벤처스 등 4개 기관과 개인 투자자 등이 참여한다. 시는 올해부터 3년간 5억원을 출자해 오는 2032년까지 스타트업의 투자유치를 끌어낼 계획이다.

홍 시장은 “올해 투자 완료되는 초기 창업기업 펀드인 ‘C-블루윙 펀드 1호’에 이어 ‘4호’를 조성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는 지역 내 유망 기술 스타트업 성장 지원을 위해 ‘C-블루윙 펀드’를 계속 조성해 창원의 기술창업 투자 생태계를 확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C-블루윙 펀드 1호 ‘인라이트 9호 넥스트 유니콘 벤처펀드’와 2호 ‘차세대지역 뉴딜&바이오 펀드’, 3호 ‘연구개발특구 지역혁신 펀드’에 1026억원을 조성해 7개기업 45억 원의 투자 성과를 이뤄낸 바 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