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학회, 호주에서 한류 컨퍼런스 주최

입력 2024-06-12 16:39

한국언론학회(회장 박종민 경희대 미디어학과 교수)가 오는 20일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개최되는 74회 국제커뮤니케이션학회(International Communication Association) 정기 학술대회에서 ‘한류 컨퍼런스’를 주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한류 컨퍼런스는 ‘한류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요즘 뜨는 커뮤니케이션 연구 영역(Past, Present, and Future of the Korean Wave (Hallyu): An Emerging Communication Research Agenda)’을 주제로 20일 하루 동안 진행된다. 전체 학술대회는 20일부터 24일까지 이어진다.

한류 연구의 거장인 헨리 젠킨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교수가 ‘동아시아의 초문화적 팬덤 연구: 상상의 조국, 의상적 팬덤, 팬 민족주의’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았다. 또 마리아 로도라 셀레져 필리핀 AMA대 교수는 ‘한국드라마 내 여성의 사회적 권위에 대한 필리핀 여성들의 시선’을 발표한다.

신혜린 고려대 교수와 이제원 연구원은 ‘한국의 리얼리티 쇼 스타들의 실제성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홍경수 아주대 교수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담긴 철학적 논의’를 발표한다. 이밖에 케이팝 아이돌 문화를 분석한 여러 연설이 예정돼 있다.

박종민 회장은 “국제커뮤니케이션학회 학술대회는 약 8000여명의 국제학자가 참여하는 행사”라며 “이런 학술행사에서 한류 연구주제 컨퍼런스가 개최된다는 것은 그만큼 한류의 국제적 관심과 위상의 높은 현실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언론학회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후원한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