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제자백가, 연극 ‘살인극: 에필로그’ 앙코르 공연

입력 2024-06-12 15:59
연극 ‘살인극: 에필로그’ 공연 모습. 극단 제자백가 제공

극단 제자백가는 6월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무대소극장에서 치밀한 반전의 복수극 ‘살인극: 에필로그’ 앙코르 공연이 진행된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연극제 자유경연 참가작으로 올해 3월 초연된 ‘살인극: 에필로그’는 이훈경 배우(극단 제자백가 대표)가 프로듀서를 담당했다.

특히 2인극으로 짜임새 있는 구성과 배우들의 연기로 화제를 모으면서 앙코르 공연까지 이뤄지게 됐다. 평일은 7시 30분 1회 공연으로 주말과 공휴일에는 4시 공연으로 진행된다.

‘살인극: 에필로그’는 연쇄살인 후 20년의 형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살인자 아버지(윤성원 분)를 향한 아들(김정식 분)의 복수극으로 전개되며, 복수의 실체가 밝힐 때까지 75분간 극적인 긴장감을 보여주는 2인극이다.
연극 ‘살인극: 에필로그’ 공연 모습. 극단 제자백가 제공

이번 앙코르 공연에서는 더블캐스팅으로 공연된다. A팀으로는 초연부터 연기호흡을 보여준 배우 윤성원이 아버지로, 아들 역에는 배우 김정식이 연기한다.

B팀에는 아버지 역할에는 드라마 ‘더 글로리’와 ‘삼식이 삼촌’에 출연한 배우 류성현이 아버지로, 아들로는 배우 장현호가 출연한다.

연극평론가 김건표 교수(대경대 남양주캠퍼스 연기예술과)는 “배우들의 연기와 정범철의 연출력이 희곡과 교집합을 이뤄 극적 반전과 복수의 비밀을 연극 후반까지 긴장감 있게 몰고 가는게 이 작품에 포인트”라며 “살인극 에필로그는 무더운 여름 관객이 볼만한 배우, 희곡, 연출의 3박자가 앙상블을 보여주는 볼만한 연극”이라고 말했다.

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