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4개월 앞둔 김해종합운동장 시공사 법정관리 신청

입력 2024-06-12 14:49 수정 2024-06-12 15:53
김해종합운동장 건립현장. 김해시 제공

전국체전을 4개월여 앞두고 주 경기장인 경남 김해종합운동장 시공사인 남양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해 체전 준비에 차질이 예상된다.

김해시는 전날 오후 종합운동장 시공사인 남양건설로부터 법정관리 신청서를 제출했다는 통보를 받고 운동장 공사 등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남양건설은 광주전남의 중견건설사로 각종 관급공사 등에서 자금난을 겪어오다 전날 광주지법에 법정관리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종합운동장 공정률은 99.3% 수준으로 작업을 하고 있지만 건설사 법정관리 신청 소식이 알려지면서 하도급 업체들의 공사 중단 등 파장이 예상된다.

당장 지난 1일 사고로 종합운동장 동쪽 순환도로 높이 12m, 폭 40m의 무너진 옹벽 수습 등 보수공사에 비상이 걸렸다.

또 주경기장 지붕 일부와 광장, 순환도로 포장 등 준공 전 마무리해야 할 막바지 공사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현재 상황을 파악 중이며 종합운동장 공사에 차질이 없도록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지역 건설사 등과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해=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