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 지진 중대본 가동… “지진 감지” 신고 65건

입력 2024-06-12 09:02 수정 2024-06-1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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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군 인근 지역에서 규모 4.8 지진이 발생하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가 가동됐다. 지진과 관련한 신고는 65건 접수됐다.

행정안전부는 12일 전북 부안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또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지진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발령된다.

앞서 이날 오전 8시26분쯤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역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규모가 가장 크다. 국내에서 규모 4.5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5월 15일 강원 동해시 북동쪽 해역에서 4.5 지진이 발생한 후 약 1년 만이다.

이날 전북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북 부안군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현재까지 시설이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119에 접수된 지진 감지 신고는 오전 8시30분까지 6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모두 “진동을 느꼈다”는 내용으로 피해에 대한 신고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부안에서 140㎞가량 떨어진 세종시에서도 사무실·가정의 의자나 TV도 흔들렸다는 제보가 이어졌다.

전주시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연합뉴스에 “출근하는데 다소 강한 진동을 몇 초간 느꼈다”면서 “처음에는 공사장에서 나는 폭발음인 줄 알았다. 순간적으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말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