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농사에 담긴 공동체 문화, 우주 섭리 담은 떡…제주도 도정소식지 여름호 발간

입력 2024-06-11 15:05 수정 2024-06-11 16:43

제주도가 도정소식지 ‘제주’ 여름호를 발간했다.

제주형 행정체제개편과 제주 공동체 문화를 특집 소식으로 실었다.

‘더 탄탄한 제주를 위한 분권’을 주제로 한 특집1은 올 하반기 주민투표를 목표로 추진 중인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의 필요성과 과정, 개편 시 달라지는 점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

특집2는 지역의 사람과 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마을기업의 사례를 통해 ‘협업과 배려의 제주 공동체 문화’를 살펴본다.

제주에서 드물게 이뤄진 논농사와, 귀한 물을 나누기 위해 마을 사람들이 구성한 수리 조직 운영 사례가 흥미롭게 읽힌다.

제주의 떡 문화 이야기에서는 단순하고 담백한 재료에 우주 만물의 의미를 담아야 했던 제주인의 척박한 삶을 엿볼 수 있다.

‘제주 담은 엄마 손맛 레시피’에서는 특색 있는 제주의 여름철 음식인 자리물회와 감자전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여름호 표지(사진)는 제주 출신 송용한 작가의 작품 ‘판포포구’로 장식했다.

여름에 가기 좋은 이승이오름, 청량하고 투명한 바다를 볼 수 있는 태웃개, 숨겨진 일몰 명소를 감상할 수 있는 오저여에 대한 정보도 실었다.

제주 신화 소설 ‘탐라별곡’에서는 주인공 ‘영등’이 제주도청 자연재난과 직원과 제주바다 환경오염으로 행방불명된 ‘푸른바다거북’을 찾는 이야기를 풀어냈다.

도정소식지 제주는 연 4회 발간해 도내외 일반인 신청자와 도내 공공기관·단체, 도서관, 관광안내소, 관광공사 해외지사 등에 배부되고 있다.

도청 홈페이지를 통해 전자책으로도 볼 수 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