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오물풍선 도발 맞대응으로 10일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접경지역에서 군 장병들이 이동형 대북 확성기 트럭의 운용 준비를 하고 있다. 이후 위장·차양막을 덮는 모습까지 포착됐다.
이번 대북 확성기 운용은 북한이 최근 네 차례에 걸쳐 살포한 오물 풍선의 맞대응 성격이다. 정부가 북한의 오물풍선 도발에 대북 확성기 카드를 꺼내자 북측은 지난 2일 밤 담화를 내고 “국경 너머로 휴지장을 살포하는 행동을 잠정 중단할 것”을 선언했다. 하지만 남측 탈북자 단체가 지난 6~7일 대형 풍선에 대북전단과 USB 등을 달아 보내자 지난 9일 다시 오물 풍선을 살포한 바 있다.
파주=최현규 기자 frost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