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이티즈가 최근 발매한 미니 10집으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200’에서 2위에 올랐다. 이번 신보가 ‘빌보드 200’ 톱3 안에 들면서 에이티즈는 네 번 연속 해당 차트 톱3에 이름을 올리는 기록을 세웠다.
9일(현지시간) 빌보드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에이티즈의 미니 10집 ‘골든 아워: 파트 1’은 이번 차트 집계 기간 13만1000장에 해당하는 앨범 유닛(앨범 소비량을 환산하는 단위)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K팝 음반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빌보드 200은 실물 음반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해 앨범 소비량 순위를 매긴다. ‘골든 아워: 파트 1’은 앨범 판매량 12만7000장, SEA 4000장을 기록했고, TEA는 미미한 수치로 집계됐다.
앞서 에이티즈는 미니 8집 ‘더 월드 에피소드1: 무브먼트’, 미니 9집 ‘더 월드 에피소드2: 아웃로우’, 정규 2집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윌’ 모두 ‘빌보드 200’ 상위권에 올려놨다. 특히 정규 2집 앨범은 해당 차트 1위에 올라 ‘중소돌의 기적’이라 불리며 주목을 받았다.
에이티즈는 해외에서 ‘K팝 그룹 최초’의 기록을 쓰고 있다. 최근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6월 7일자)에서 4위를 기록한 데 이어, 1년 내 해당 차트 톱10 안에 세 장의 앨범을 올린 최초의 K팝 그룹이 됐다. 또 K팝 보이그룹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4월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