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2022년 태풍 힌남노 내습으로 피해를 입은 남구 대송면 칠성천의 재해복구사업을 내년 6월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시와 경북도는 지난 4일 재해복구공사 진행 과정을 알리고 해당 공사로 발생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주민설명회를 열고 의견 수렴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칠성천은 남구 대송면과 연일읍을 흐르는 형산강 지류 하천이다. 태풍 힌남노 당시 범람해 대송면 송동리와 제내리 인근 주택지와 농경지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이에 시와 경북도는 지난해 5월부터 칠성천 재해복구사업을 하고 있다. 사업비 206억원을 들여 내년 6월 상반기까지 하천 정비 4.73㎞, 교량 3곳을 재가설한다.
우선 인근 주민의 교통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다음 달 남성교를 개통할 예정이다.
시는 칠성천 내 주거밀집지역을 관통하는 6.5㎞ 구간의 추가 통수단면을 확보하기 위해 퇴적토 9060㎥ 추가 준설을 계획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빗물펌프장과 관로정비시설 설치를 검토하고 집중호우 시 주택지의 침수 대책도 수립할 방침이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