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018년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과 관련해 수의계약 내역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커지자 대통령실 공사 수의계약 내역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8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항공이 기내식 수의계약한 것이 이상해 보이는 사람들은 마땅히 다누림건설이 대통령실 공사를 수의계약한 것을 이상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항공 간 수의계약서에 따르면 2018년 김 여사가 인도 방문 당시 대통령 전용기를 사용하면서 2억 3670만원이 소요됐다. 이중 기내식비가 6292만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여권에선 ‘초호화 기내식’ 공세를 펼치고 있다.
다누림건설은 2022년 대통령실 청사 리모델링 공사에 참여한 업체로 당시 신생업체라 논란이 적지 않았다. 이 때문에 당시 각종 의혹이 나왔지만 대통령실은 “터무니없다”며 부인한 바 있다.
이 의원의 발언은 사실상 여권과 대통령실을 향한 비판으로 해석된다. 그는 “기내식, 대통령실, 관저공사 수의계약 다까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셀프로 스노우볼 굴린다”고 여권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